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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장미와 나이프 - 히가시노 게이고

by 바이크제로 2026. 5. 2.

장미와 나이프, 허를 찌르는 반전의 재미

요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을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습니다.

눈으로 읽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성우들의 낭독을 통해 듣다 보니

이야기가 훨씬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추리소설은

현장감과 몰입도가 더해져

오디오북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들은 작품은

장미와 나이프입니다.

이 책은 정·재계 VIP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회원제 조사 기관 ‘탐정 클럽’을 중심으로

의뢰받은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총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사건마다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습니다.

읽다 보면

“범인이 이 사람인가?” 하고 어느 정도 예상이 되지만

결말에서는

전혀 다른 인물이 범인으로 드러나면서

독자의 허를 찌릅니다.

이 반전 구조가 반복되면서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지루함 없이 끝까지 몰입하게 만듭니다.


 

또 하나 인상적인 점은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다른 구성입니다.

등장인물들을 곳곳에 배치해두고

자연스럽게 독자의 시선을 유도한 뒤

결정적인 순간에

그 시선을 비틀어버리는 방식이

꽤나 교묘하게 느껴졌습니다.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전개보다는

조용히 쌓아 올린 구조 속에서

마지막에 반전으로 승부를 보는 작품.

그래서 더 깔끔하고

추리소설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가볍게 읽기 좋으면서도

“아, 이렇게도 속일 수 있구나” 싶은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구성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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