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0살 때 돌아가셨던 어머니를 추억하며 읽었던 책입니다.
그때 그 심정은 철이 없었고 더불어 생각도 없던 어린 시절이었는데
마냥 슬프기만 했습니다.
작가는 20대 중반쯤에 어머니를 잃었다는데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에 가셨더라도, 아마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 슬픔은 표현할 수 없는 외로움이며 그것밖에는 달리 설명을 할 수 없고
목구멍에 걸린 그 무엇,
세월을 보내가면 꿀꺽 삼키며 삼키는 삶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혼혈로 자라면서 내면적으로 힘든 것을 많이 참았다고 하는데,
가끔 드는 생각으로는 다문화,,, 이게 맞는 것인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인종차별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섞이기가 이토록 어렵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상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스스로를 식도락가라고 말하는 남자들을 혐오한다는 내용도 있던데요,
사실, 음식이란 게 반쯤은 추억이라고 생각하며
사람의 혀는 별거 없습니다.
절대미각이니? 맛집이니...
내가 가봤으니 맛집이라는 것?
예약도 잘 안된다는, 요리 프로그램에 나오는 주방장들. (언제부터인가 셰프라고??)
서양적인,
동양적인 감수성이 짬뽕(?) 된 내용이지만
어머니에 대한 향수는,
인종과 문화를 넘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쓰면서 어머니 얼굴을 한 번 생각해 보네요.

#H마트에서울다 #미셸자우너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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