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의 여성 작가가
북극에서의 65일간의 일기를 모은 책입니다.
90세, 80세의 부모님을 보내드리고
그 적막함과 우울감을 없애기 위해
고양이(찌부)를 데리고 가서 마음을 정화하는 내용과 더불어
북극, 극야에서도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며
작가도 힘을 내는 거 같았습니다.
공기, 눈, 얼음, 오로라
천연스럽다 못해 몽환적일 거 같은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은 현실이고
작가는 어떻게 훌쩍하고 갈 수 있었나? 글을 보니
이미 젊은 시절에 다녀간 경험이 있다고 하는 거 같았습니다.
글 중에,
=> 피붙이가 없는 삶은 참 적막합니다. (53페이지)라는 내용이 있던데,
50이 넘은 저도 부모님이 없으니
마치 고아가 된 느낌이라 참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 오로라는 사라지는 게 아니다.
그대로 여기에, 나와 살고
내가 가서 다시 만날 거다
오로라와 같이 무게는 없지만 살아서 움직이는 빛처럼.
오로라,
부모님 모습과 같은 신기루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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