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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6년 2월 세 번째 주 - 시간

by 바이크제로 2026. 2. 21.

명절

이번 주간은 명절이 있어서 그랬던지?

주중 시간이 꽤나 빨리 흘러갔습니다.

경기가 없다고는 하지만

연일 오르는 주식 소식인지는 몰라도?

명절 대형마트가 북적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건,

한참만에 본 거 같네요.

자고로 명절에는 북적거리는 것이 맛인데,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이런 날들과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계산기

몇 년 전,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계산기

태양열이지만 - 구입하고 거의 사용을 하지 않은 탓에

좀 사용하다 보니 배터리가 방전되어 방치.

(숫자가 흐릿함)

사진상, 오른쪽의 계산기를 새로 들였습니다.

그래도 아버지 유품인데 버릴 수는 없어

배터리를 교체해 볼 요량으로 덮개를 열어 확인해 보니

지금은 단종된 구형 동전 건전지,,, 이런,,,

인터넷으로 확인을 해보니

다행히 호환이 되는 건전지가 있어서 교체.

쌩쌩하게 잘됩니다.

새로 구입한 계산기가 있어서

당장에는 사용을 하지 않겠지만

사무실 책꽂이에 있는, 아버지 살아생전 일기장처럼 쓰셨던 가계부를 펼쳐보며

계산기를 눌러보면

아버지의 고단했던 그 시절이 생각날 거 같습니다.

현재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더불어 다른 일을 고민하고 있는데,

시작되면 아버지의 계산기를 가방 속에 넣고 다닐 생각입니다.

힘을 좀 받고 싶어서요.

아버지가 도와주실 겁니다.

 

중국집

근래 읽었던 책 중에

피아노 조율사가 출장을 다니며

그 지역의 잘 한다는 중국집을 방문한 기록이 적혀 있는 책입니다.

2018년도에 나온 책이니,

책에 소개된 중국집 중에 코로나를 겪으며 폐업된 곳들도 있을 거라 예상됩니다.

피아노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의 20대 후반,

주말 이삿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이사를 해주러 갔던 집에 종이박스들이

지금은 망한 컴퓨터 회사들의 박스들이길래?

신품 박스들?

회사 재산 일 텐데?

이렇게 사용해도 되나?

여하튼,

박스에 대해 물어보니

나중에 컴퓨터 필요하면 연락 주세요. 잘 해주겠다는 말과 함께

해당 회사의 과장이라고 하면서 명함을 건넵니다.

40대 중반 정도

피아노가 있었던 집,

(작업 난이도 최상)

집에 들어갔을 때부터 피아노 조심해 달라는 신신당부.

피아노는 무게로 인해

2인 1조로 운반을 하지만

무엇보다 손발이 잘 맞아야 하며

잘못하면

운반자가 다치거나 (특히 발목 부상)

피아노가 상하기도 합니다.

손발을 처음 맞춰보는 사람과 일을 하다 보니

피아노를 들고 계단을 내려가다 손을 놓쳐

피아노가 계단에서 주르륵~

피아노 다리에 생채기

사람 안 다친 게 다행.

이 광경을 지켜보던

주인장은 사색이 됨.

우리를 보고 다쳤냐? 괜찮냐? 가 아닌

피아노와 우리를 번갈아보며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구입하지 얼마 안 돼 보였지만,

그렇다고 비싼 피아노도 아닌 거 같은데?

죄송합니다.

이사는 마무리하고 사람(기술자) 불러서 조치해(수리)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며

일단 이사는 마무리

이사가 끝나고 이사 비용을 달라고 하니

수리비가 얼마 나올지 모르니까,

그것 알아보고 이사 비용 지불한다고?

우리는 지은 죄(?)가 있으니 일단은 후퇴할 수밖에.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당시 이사 비용에 조금 더 보태면

그 피아노 신품 가격.

결국 이사 비용 못 받고 마무리.

 

부도가 난 회사이지만 당시에는 이름있는 기업에 다니는?

못된 직장 상사 같은 느낌에

팔다리 얇고

안경 쓰고

키 작고

얍삽하게 생긴 몰골.

지금 다시 생각해도

인상은 과학입니다.

 

그, 16살

나, 17살에 만난 사람

뒷모습을 유심히 본 건,

그 오랜 세월 동안 이번이 처음인 거 같네요.

저를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고

감싸안아줬던 모습에

고마움을 느껴야겠습니다.

지하철 스마트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걸어 나오는데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초등학생들 그림인가? 하고 봤더니

몸이 불편한 친구들이 그린 작품들이었습니다.

얼핏 몇 작품을 보니 그림 속에서

날갯짓을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림 속에서의 날갯짓을 하는 이 친구들은

내일은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저도 그럼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봤네요.

난생처음 그림으로 받아본 감동입니다.

세상이 등을 돌려도 가족이 남아 있다면

우리는 완전히 실패한 것이 아니며

그 사실이 인간을 다시 걷게 만든다.

-레프 톨스토이-

명절이라,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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