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26년 5월 네 번째 주 - 금쪽이

by 바이크제로 2026. 5. 23.

요즘 차량 뒷문에

“초보운전”, “아이가 타고 있어요” 같은 문구를 붙이고 다니는 차량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며칠 전에는 조금 특이한 문구를 봤는데요.

“까칠한 삼형제가 타고 있어요”

처음 봤을 때 솔직한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물론 장난스럽게 붙인 스티커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자식들의 성격을 스스로 공개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잠시 뒤따라가며 운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요,

신기하게도 운전자 역시 꽤 까칠한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문득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성격은 과연 바뀔 수 있을까?

요즘 방송을 보면

오은영 박사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아이들의 행동과 심리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조언과 해결 방법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세대가 자라왔던 환경과는 꽤 다른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지금처럼 세심한 심리 상담이나 치유 중심의 교육보다는

혼나고, 맞고, 부딪히며 배우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시절이 무조건 옳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 시대의 방식이

과거의 모든 환경과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은 들기도 합니다.

타고난 성정이라는 것

예전에 강형욱 씨가

공격성이 심한 반려견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훈련과 교육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끝까지 교정이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인간도 어느 정도는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과 환경은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타고난 성향이나 성정 자체는 쉽게 바뀌지 않는 사람들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주변 몇 사람을 겪으며

그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에게는 ‘단비’ 같은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주에는 비가 이틀이나 내렸습니다.

시골에서는 밭에 뿌린 씨앗과

모내기를 끝낸 논에 정말 반가운 비였을 겁니다.

비 오는 창밖을 보며

“누군가에게는 정말 단비 같은 시간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살다 보면 마음속에 쌓인 안 좋은 감정들,

상처, 분노, 까칠함 같은 것들이 생기게 됩니다.

이번에 내린 비처럼

각자의 인생에도 단비가 내려와

마음속 좋지 않은 것들을

조금씩 씻겨 내려가 줬으면 좋겠습니다.

친절한 말 한마디, 따뜻한 귀 기울임, 정직한 칭찬,

혹은 가장 작은 돌봄의 행동 하나가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레오 버스카글리아 -

댓글